신정스케치북 

제목
독거어르신과 함께하는 가족봉사단 '이음' 오리엔테이션
작성일시
2018-06-11 16:17:47

 2018년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가족봉사단으로 5가정을 모집하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봉사단 '이음'은 가족과 가족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혼자사시는 어르신에게 가족이 되어드리는 활동입니다.

6월 9일 토요일에는 활동 첫 시작인만큼 가족들과 서로 공유해야 될 내용이 많아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각자의 가족 명칭을 만들어보고, '우리가족' 이라는 주제로 사행시를 지어 다른 가족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연간 진행되는 활동에 대해 설명을 듣고 논의해야 될 내용은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후 어르신과의 첫 만남으로 직접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서 가족 소개를 해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어르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과의 만남 이후에는 카카오톡 단톡방을 통해 가족들이 각자 어르신을 만난 활동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매월 가족봉사단 활동이 진행 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연 가족 활동 내용 中]

오늘 저희 가족이 만난 어르신은 4월까지 뇌출혈로 병원에 계시다 퇴원하시고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하신 분이셨습니다.

두번의 수술과 치료로 그간 마음 고생이 심하셔 하염없이 말씀 중 쏟아내는 눈물에 저희도 함께 마음다해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으로 위로해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르신께서 하루 빨리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저희 가족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어르신께서 병원에서 책을 좋아하셔서 읽으셨단 말씀을 하셔서 다음번 방문할땐 좋은 책 몇권 가져오겠다 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며 고맙다 하셨고, OO이에겐 너무 곱고

예쁘다하시고 OO이는 중1인데 너무 커서 고등학생인줄 아셨다 하시며 연신 아이고 이리 크니 얼마나 많이 클고~ 하시며 대견해하시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첫방문이라 어떤 것이 좋을 지 모른다며 어르신 드시기 편한 걸로 이것저것 직접 고르는 모습을 보여줬고 직접 과일도 씻어 드리기도 했습니다.
곧 할아버지 기일인데 몸이 불편해져 제사를 지낼 수 없어 우리가 오기전 며느리에게 이것저것 넘겨주실 물품을 정리하며 눈물바람이었는데 우리가 와서 다행히 하소연도 하고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니 마음이 많이 풀어지셨다고 하시며 고맙다 하시곤 불편하신 몸에도 대문까지 배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돌아서 집에 오는 걸음이 무겁게 느껴지던 하루였습니다.

어르신께서 하루빨리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저희 가족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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