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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헬프에이지 지원 서울 신정 노인 참여나눔터 실시
작성일시
2019-10-24 10:41:37

부설 행복센터에서는 한국헬프에이지의 지원으로 '서울 신정 노인 참여 나눔터' 사업을 5월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행복센터가 위치해있는 신정7동 양천아파트(SH임대아파트)에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저소득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구성하기 위해 약 두달 간(5-6) 준비기간을 두었습니다.

   

준비기간에는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눔으로서 공동체 활동에 이해가 있고, 주체적인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어르신들을 모집하였습니다.

 

16명의 어르신들이 모이게 되어 세 차례 정도의 회의를 통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뭘 해보면 좋을까 논의를 하였습니다.

 

전원 여성 어르신인 점, 대다수가 독거, 저소득 어르신인 점 등 공통부분을 찾아 정기적인 취미활동이 필요함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에 주 1회 공예활동을 통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향후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매개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며 모이기에 힘썼습니다.

7월부터 공예활동에 참여하며 서툴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흥미를 가지게 됨에 따라 출석률은 높았지만 관계적으로는 아직 어색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관계적인 부분들을 좀 더 살리고 나눔터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공동체적 인식을 갖을 수 있도록 공동밥상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전체 회의를 통해 공예활동 시작 전 12시에 모여 공동밥상을 실시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반영하여 공동밥상은 시작되었고, 이를 통해 관계가 점차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함께 준비하고 먹으며 함께 식사 하는 것에 행복함과 더불어 최근 가지고 있는 걱정, 어려움 속에서 비슷한 부분들을 발견함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함께 모이는 공예활동, 공동밥상 외에 관심사와 가능한 시간대가 맞는 회원들끼리 소모임을 구성하여 좀 더 자주, 긴밀히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논의하였습니다.

이에, 뜨개질 모임과 아동간식제작 모임 총 2개의 모임이 구성되었습니다. 일정은 각 모임에서 조정하여 뜨개질 모임은 매주 화요일 15, 아동간식제작 모임은 매주 목요일 16시에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뜨개질 모임의 경우 어르신들이 어릴 적 한번쯤 해보신 경험들이 있기는 했지만 누구를 가르쳐줄 만큼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담당자에게 선생님을 구해줄 수 없는지 요청하셔서 지역주민 중에 평소 뜨개질을 잘 하시는 분께 부탁을 드려 어르신들이 뜨개질 모임을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동간식제작 모임은 행복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야간돌봄교실 아이들 15명을 대상으로 간식을 만들어주고 계시며, 어르신들이 잘 하실 수 있고 아이들이 평소에 사먹기는 어려운 영양간식으로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11월에는 공예활동을 통해 만든 작품 중 석고방향제, 비누와 뜨개질모임에서 만든 수세미, 목욕타월을 지역행사에 참여하여 판매하기로 하였습니다. 결과에 따른 수익금은 향후 나눔터 회원들과 어떻게 사용할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나눔터사업은 이처럼 저소득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받기만 했던 것에서 벗어나 나눔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공동체 속에서 자신들이 지닌 문제, 지역의 문제를 함께 발견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방향으로 지속될 것을 기대하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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