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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해바라기 인형극단 기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08-04-07
조회수
1789

[인형아 나와라! 실버인형극단 해바라기!!]
우리도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 즐거운 이야기
작은 무대 큰 공연, 인형으로 보여주는 희망
 
 
지난 22일 양천구 목2동에 위치한 다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인형극이 펼쳐졌다. 무대 위에서 인형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의 ‘해바라기 인형극단’ 단원들. 인형을 움직이며 대사를 소화하는 모습에서 오랜 연습을 거친 것이 느껴졌다.

   
 
 
해바라기 인형극단은 지역사회 내 60세 이상의 주민들로 구성된 실버인형극단이다. 인생은 60부터 라는 말. 그러나 쉽게 뱉어낼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삶의 가장자리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들에게 해바라기 인형극단은 활력과 보람을 가져다 준다.
손인숙(신정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어르신들이 너무 즐거워하는 자원봉사”라며 “어르신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아이들에게는 경로효친사상과 대가족 사상도 확립시켜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5년 8월 25일 양천구청 특수사업기금을 지원 받아 창단 된 순수 지역사회 인형극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인형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를 지역사회의 어린이집,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에게 전달한다. 공연은 아이들에게 인형극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형극 단원들에게 봉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윤소영 사회복지사가 “어르신들이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나 오늘 실버 인형극단은 여러분께 즐거움을 베풀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소개하자 무대 위로 인형들이 올라왔다. 공연 작품도 다양하다.‘신 옹고집전’, ‘금도끼 은도끼’, ‘야채 특공대’ 등 공연 내용은 주1회 이상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정기적인 인형극교육 및 연습을 실시하며 한 작품을 완벽히 소화해 내기 위해 6개월 정도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이희섭(74·신정5동)씨는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는 게 기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며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은 의욕과 활기를 불러와 우리 역시 젊어진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의 개념에서 벗어나 취미활동으로 즐기기 때문에 자기개발과 함께 건강의 지름길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월 평균 2회의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는 해바라기 인형극단은 공연 요청을 받으면 무조건 찾아간다. 이 외에도 정기적인 운영회의, 인형극 현장학습(공연관람), 국제춘천인형극제, 가족송년잔치 등의 행사에 참여해 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권복순(63. 신정5동)씨는 “극단 소식을 듣고 노인들과 아이들에게 모두 즐거움을 선사하는 취지가 너무 좋아 참여하게 됐다”며 활동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지역 발전 및 지역 편의를 제공하는데 공헌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보람된다”며 “나도 아직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팀원간의 유대관계도 형성돼 인생 끝자락에 온 게 아니라 다시 젊어진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손인숙 관장은 “대부분 비슷한 노인복지서비스의 한계를 벗어나 그들에게 두 번째 삶을 선사하고 찾아가는 복지사업이라는 주안점과 지역에 맞는 특화사업”이라며 “앞으로 탁상공론 행정이 아닌 필요한 사업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싶다”며 말을 마쳤다.
“할머니 할아버지, 감사합니다”라며 큰절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해하던 단원들은 언제나 젊은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해바라기들이다.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996년 1월 설립된 신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손인숙)은 “나눔과 사랑이 꽃핀 지역행복공동체”를 비전으로 양천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문 사회복지기관이다. 지역사회 내 전문적인 복지서비스 수행 기관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예방·치료하여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역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관 △이웃들의 편안한 복지쉼터 지향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복지사업 전개의 운영목표를 가지고 조화로운 복지환경 구축, 사회복지문화 창출, 지역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08년 03월 10일 (148호)